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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가 인터 밀란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골잡이 엘링 홀란도 침묵했다.
인터밀란도 마찬가지로 주전을 대부분 내보냈다. 메흐디 타레미와 마르쿠스 튀랑이 투톱으로 나서고, 피에트로 지엘린스키, 하칸 찰하노글루, 니콜로 바렐라가 중원을 구성했다. 윙백은 카를로스 아우구스토, 마테오 다르미안이 출전하고, 스리백은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얀 아우렐 비섹이 나섰다. 골문은 얀 좀머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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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밀란은 계속해서 맨시티 골문을 노렸다. 전반 31분 프리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튀랑이 헤더로 마무리했으나, 앞선 상황에서 오프사이드가 지적되며 공격이 무위에 그쳤다.
홀란의 발끝도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전반 35분 홀란은 아크 정면에서 실바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슛을 시도했는데, 슈팅은 그대로 굴러 골대 옆으로 흘러나갔다.
인터 밀란의 역습은 맨시티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41분 공격 이후 역압박을 통해 맨시티 박스 정면에서 다시 공을 탈취한 후 바렐라의 패스를 받은 지엘린스키가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공을 받은 튀랑이 다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이 아닌 골대 옆을 강하게 때리는 슈팅이 되고 말았다.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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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밀란은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다르미안이 직접 해결할 기회에서 갑작스러운 백패스로 기회를 날렸다. 다르미안의 백패스는 수비에게 차단되며 슈팅조차 시도하지 못했다. 맨시티도 기회를 놓쳤다. 후반 9분 인터 밀란 수비를 압박해 뺏은 공을 포든이 잡았으나, 포든과 그릴리시의 슈팅 모두 수비에 걸리며 유효 슈팅으로도 기록되지 못했다.
맨시티는 후반 중반 계속된 기회가 인터 밀란의 육탄 수비에 막혔다. 후반 24분 포든이 박스 안에서 잡은 기회를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좀머에게 걸렸고, 후반 34분 그바르디올이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중거리 슛도 좀머가 몸을 날려 차단했다. 후반 42분에는 도쿠의 패스에 이은 포든의 슈팅이 다시 한번 좀머에게 잡혔으며, 후반 44분 그바르디올의 크로스를 귄도안이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좀머가 이를 놓치지 않고 세이브했다.
결국 후반 막판까지 득점이 터지지 않은 두 팀은 0대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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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은 이번 경기 전 리그에서 70경기 72골로 역대급 득점 페이스를 선보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역사를 새롭게 쓸 수 있는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UCL 무대에서는 지난 시즌에 이어 3경기 연속 침묵하며 득점력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영국 더선은 '홀란은 아체르비의 탁월한 수비에 침묵했다. 다만 경기 후에는 할 말이 많았다. 홀란은 경기 후 아체르비와 대화를 나눴으며, 둘은 열띤 토론을 벌이고 악수를 나눴다. 이후 유니폼 교환에 대해 이야기한 두 선수는 아체르비가 두 손가락을 들며 2개의 유니폼을 요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홀란은 이에 대해 욕설을 했을 것이라 팬들은 추측했다'라고 전했다.
홀란의 침묵과 함께 맨시티가 올 시즌도 가장 중요한 대회인 UCL 무대에서 첫 경기를 아쉽게 마쳤다. 남은 리그 페이즈에서도 홀란의 활약이 중요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