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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번 여름 이적시장 화제의 인물이었던 빅터 오시멘에 대한 루머에 첼시 레전드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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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만이 마지막까지 오시멘 영입 작업을 진행하는 유일한 팀이었다. 하지만 첼시도 오시멘을 잡을 수 없었다. 이적료가 아닌 오시멘의 높은 연봉 요구가 이적을 가로막았다. 오시멘이 요구한 주급은 50만 파운드(약 8억 7900만원)로 최상위권 주급 수령자가 가득한 EPL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토트넘 최고 연봉자인 손흥민이 988만 파운드(약 170억원)를 받는 상황에서 오시멘의 요구 연봉은 무려 2600만 파운드(약 450억원)이기에 거의 2.5배 이상이다. 첼시로서도 수용하기 어려운 금액이다. 오시멘의 무리한 요구에 첼시는 이적시장 막판 오시멘이 아닌 다른 후보들로 관심을 돌렸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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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은 '미켈은 오시멘이 이번 여름 첼시 합류에 매우 가까웠다고 밝혔다. 미켈은 자신이 이적에 매우 밀접하게 관여했고, 오시멘의 임금 요구로 이적이 불발됐다는 주장이 거짓이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미켈은 "많은 사람이 오시멘에 대해 여러 말을 하는 것을 들었다. 얼마나 탐욕스러운지, 급여를 삭감하고 오라던지, 그런 말들 말이다. 나는 그를 안다. 절대 그런 요구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그는 욕심 많은 사람이 아니다. 그저 자기가 받을 만한 것을 요구했다. 그는 그런 말도 안 되는 것을 요구하지 않았다. 확실히 아니라고 모두에게 말할 수 있다"라며 오시멘이 해당 이적 협상 과정에서 무리한 요구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적은 성사에 매우 근접했지만, 사소한 문제가 있었다. 타협할 수 없는 몇 가지 문제들이 있었다. 나는 정말로 오시멘이 첼시로 오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며 다른 문제들로 간절히 바라던 이적이 불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오시멘이 정말로 높은 주급을 요구하지 않았지만, 루머로 인해 욕심쟁이로 낙인이 찍혔다면 억울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이적 불발로 한 시즌가량을 튀르키예에서 보내야 하는 상황이기에 그 마음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름 빅클럽 이적이 불발된 오시멘이 갈라타사라이에서 활약을 이어가며 다시 한번 첼시를 비롯한 구단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