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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영입 경쟁에서 승리한 비결은 무엇일까. 다만 좋은 방법인지는 장담할 수 없다.
센터백 보강을 원하는 레알이 영입전에 뛰어들자, 요로도 레알행을 원한다고 알려졌다. 다만 레알은 요로 영입을 위해 큰돈을 투자할 계획이 없었기에 협상이 빠르게 진전되지 않았다.
이 상황을 먼발치에서 지켜보던 구단이 맨유였다. 맨유는 라파엘 바란이 떠났고,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뢰프 등은 기량이 부족해 주전급 센터백이 필요했던 맨유는 요로로 방향을 틀며 이적 작업을 추진했다. 맨유와 릴은 6200만 유로(약 920억원)에 합의에 도달했고, 요로도 레알 대신 맨유를 택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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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토크는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요로가 레알을 가장 선호했음에도 레알이 그를 영입하지 못한 이유가 있었다. 레알은 요로에게 시즌당 250만 유로(약 )를 제안할 의향만이 있었다. 반면 맨유는 시즌당 950만 유로()의 연봉을 제안했고, 요로는 재정적으로 더 풍족한 길을 택했다'라고 맨유가 무려 레알이 제안한 금액의 4배 수준의 연봉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선수로서 레알이 드림 클럽일 수는 있으나, 위상 자체의 현격한 격차가 없다면 4배 수준의 연봉을 거절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레알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모든 구단이 4배 수준의 연봉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팀토크도 '맨유가 레알 같은 팀을 상대로 더 많은 것을 제안해 승리한 것이 좋은 신호일지, 너무 지나친 것이 아닌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라며 맨유의 이번 요로 영입 결단이 무조건 좋은 결과는 아닐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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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레알 대신 맨유를 선택한 요로는 프리시즌 부상 이후 3개월 결정이 예고되며 아직까지 맨유 선수로서 데뷔전도 치르지 못한 상태다. 요로는 지난 7월 28일 아스널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중족골 골절을 진단받으며 3개월 결장이 확정됐다. 수술 이후 모습을 공개하며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레알을 이기기 위한 맨유의 선택은 막대한 자본이었다. 다만 모든 상황에서 막대한 자본으로 레알을 누르기는 쉽지 않기에 경쟁의 필승 공식이 되지는 못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