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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브라질 전 국가대표 미드필더 파울리뉴가 36세 나이로 축구화를 벗었다.
이어 "나는 중요한 대회에서 여러번 우승하는 특권을 누렸다"며 "두 번의 월드컵에 출전하고, 바르셀로나와 같이 높은 평가를 받는 클럽에서 뛰었다"고 자랑스럽게 커리어를 돌아봤다.
그는 SNS에 "축구여, 감사했습니다"라고 적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바르셀로나 셔츠를 입어줘서 감사하다. 새로운 무대에서 행운을 빈다"고 댓글을 남겼다. 바르셀로나 동료였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에미레이츠클럽)도 "빅 브라더, 당신의 커리어를 축하드리오. 항상 행운이 깃들길"이라고 가슴 따뜻한 메시지를 남겼다. 절친한 사이였던 네이마르(알힐랄)는 눈물 이모티콘으로 아쉬움을 토로했다.
엄청난 에너지와 빼어난 득점 감각을 장착한 박스 투 박스 유형의 미드필더였던 파울리뉴는 토트넘 입단 첫 시즌(2013~2014), 리그 6골 포함 총 8골을 넣으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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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리뉴는 광저우에서 '축구 신'이었다. 중국 프로축구가 이전에 가져보지 못한 '월클' 실력을 뽐냈다. 파울리뉴 본인은 유럽 혹은 남미에서 뛴다면 평생 벌 수 없는 돈을 만졌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광저우 핵심 수비수로 활약한 김영권(울산)과 긴 시간 호흡을 맞췄다.
그러던 2017년, 놀라운 일이 발생했다. 리오넬 메시가 왕성하게 활약하던 바르셀로나가 중국에서 뛰는 파울리뉴에게 손을 내민 것이다. 이적료는 바이아웃에 해당하는 무려 4000만유로였다. 파울리뉴는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의 뒤를 받치는 역할에 치중하면서 9골이나 터뜨리는 놀라운 퍼포먼스로 바르셀로나의 라리가, 코파델레이 더블을 이끌었다.
'원 시즌 원더' 파울리뉴는 한 시즌만에 광저우로 돌아와 코로나19 팬데믹이 발발한 2020년까지 몸 담았다. 2019년엔 중국슈퍼리그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알아흘리에서 잠깐 활약한 뒤, 2022년부터 올해까지 코린치안스 무대를 누볐다. 브라질에서 치명적인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이후론 예전과 같은 폭발력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파울리뉴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브라질 국가대표로 A매치 56경기에 나서 13골을 넣었다. 2013년 10월 한국을 찾아 홍명보호 1기 대표팀과 펼친 친선전에 참가했다. 2014년과 2018년 월드컵을 누볐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