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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강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아스널 수비진에게 큰 위협이 다가오고 있다.
지난 시즌도 수비의 활약이 엄청났다. 벤 화이트, 윌리엄 살리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주전 자리를 확실히 지키고, 올렉산드르 진첸코, 야쿱 키비오르 등이 번갈아 나선 아스널 수진은 리그 38경기에서 단 29실점이라는 엄청난 수비력을 선보였다. 리그 경기 당 1.0골 이하로 실점한 팀은 아스널과 맨시티(34실점) 뿐이었다.
그중에서도 살리바의 활약은 손에 꼽혔다. 지난 2019년 아스널 이적 이후 생테티엔, 니스, 마르세유 임대를 거쳐, 2022~2023시즌부터 아스널 주전으로 활약하기 시작한 살리바는 아스널 수비의 중심이라고 부르는 것이 당연할 정도로 뛰어난 수비 실력을 선보이며 포백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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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트리뷰나는 9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가 살리바 영입을 계획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트리뷰나는 '레알은 노쇠화된 수비진을 보강하기 위해 살리바를 최우선 타깃으로 지목했다. 2025년 여름에 그를 영입할 계획이다. 살리바의 인상적인 활약이 레알의 관심을 끌었고, 수비 라인에서 활력을 불어넣을 완벽한 선수라고 평가받았다. 다만 아스널은 2027년까지 계약된 세계 최고의 센터백에 대한 모든 제안을 거절할 가능성이 크다. 레알은 살리바를 설득해야 하며, 상당한 재정적 지원을 통해 적절한 제아늘 할 의향이 있다. 이미 레알 스카우트들은 아스널과 애스턴빌라의 경기에 참석해 그를 지켜봤다'라고 살리바에 대한 레알의 관심을 전했다.
영국의 TBR풋볼도 '살리바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기에, 레알이 그를 원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현재 이적시장에서 살리바는 최소 1억 파운드(약 1700억원)를 받을 수 있다'라며 살리바의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아스널로서는 만약 레알의 유혹이 시작된다면 살리바를 지키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 아직 살리바와의 계약 기간이 3년가량 남았기에 그를 설득할 시간은 충분하지만, 앞서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한 여러 영입 사례를 고려하면 레알의 제안을 받은 선수들이 기존 소속팀과의 재계약을 거절하며 이적을 압박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살리바를 지키기 위해선 단순히 돈뿐만 아니라 아스널에서의 비전까지도 확실히 보여줘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고의 구단이 영입에 관심을 보이며, 아스널이 자랑하는 EPL 최강의 수비진이 해체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내년 여름 살리바를 두고 벌이는 아스널과 레알의 열띤 줄다리기도 많은 팬이 주목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