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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답답한 흐름의 손흥민과 토트넘 재계약 상황과 달리 모하메드 살라는 빠르게 재계약 완료 예상 시점까지 공개됐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살라의 인터뷰는 승리의 기쁨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다. 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쏟았다. 모두가 알겠지만, 이번 시즌은 내가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시즌이기 때문이다. 그저 즐기고 싶다. 생각은 하고 싶지 않다. 후련한 기분으로 축구를 하다가 내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지켜볼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마지막 올드 트래퍼드 원정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아직까지 그 누구도 내게 재계약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난 '그래, 올해가 마지막이구나'라고 생각하고 시즌 종료 후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다"라고 리버풀과의 이별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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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의 인터뷰를 확인한 리버풀은 뒤늦게 재계약 협상에 돌입할 의사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미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더 빨리 재계약을 논의했어야 했지만, 리버풀은 여러 핑계와 함께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할 것임을 밝혔다.
팀토크는 '멜리사 레디 기자는 살라가 리버풀과 계약을 맺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리버풀 관계자와 살라 측의 회담이 가까운 미래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리버풀은 1월 이전에 살라와 새로운 계약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새로운 계약이 1월 1일까지 확정되지 않으면, 보스만룰을 통해 해외 구단과 사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라며 리버풀과 살라가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에 재계약에 합의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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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살라와 함께 EPL 무대의 윙어 자리를 양분했던 '토트넘 리빙 레전드' 손흥민은 계약이 1년 남은 시점에서 여전히 재계약 협상에 대한 소식은 거의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일부 영국 언론은 '손흥민은 1년 계약 연장 조항 발동과 함께 사우디 리그의 주요 영입 대상으로 고려되고 있다. 토트넘은 장기 계약 연장을 두고 손흥민과 대화를 나눴으나, 아직 회담은 돌파구를 찾지 못했고, 이제 토트넘은 플랜 B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손흥민은 2026년까지 토트넘에 묶이게 된다. 이 옵션으로 토트넘의 협상 위치가 향상될 것이다. 손흥민이 2025년에 매각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때 손흥민은 33세가 된다. 그 나이대 선수에게 장기 계약은 현명한 선택이 아닐 수 있으며, 사우디에 매각해 이적료를 벌 수 있는 기회가 매력적일 수 있다. 손흥민도 높은 급여를 받을 의향이 더 생길 수 있다'라며 토트넘의 손흥민 매각 가능성을 설명했다.
살라의 한 마디에 리버풀이 움직였다. 곧바로 재계약 협상 테이블이 차려졌다. 토트넘이 주춤한다면 손흥민도 입을 열어야 할 수도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