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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대망의 900호골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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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1000골을 향한 첫번째 고지인 900호골에 성공했다. 호날두는 펠레(757골), 에우제비우(733골) 게르트 뮐러(724골)의 기록은 물론,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에 앞서 최초로 900번째 골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호날두 역시 900번째 골에 고무됐는지 평소 트레이드마크인 '호우 세리머니' 대신 얼굴을 감싸쥐고 경기장 위에 엎드렸다. 감격한 듯 눈물을 흘린 뒤 웃으며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이후 관중들에게 두 팔을 벌리며 환호한 뒤 팔을 높이 들어올려 홈팬들의 환호를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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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특히 '절친' 페페의 은퇴식이 펼쳐져 더욱 뜻깊었다. 페페는 레알 마드리드, 대표팀에서 호날두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다. 페페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만 17년을 헌신해왔다. 유로2016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포르투갈 우승에 견인했고, 2018~2019시즌 네이션스리그 우승도 이끌었다. 유로 2024에서는 41세 113일의 나이로 경기에 나서며 유로 최고령 출전 기록을 새로 쓴 페페는 8강에서 프랑스에 탈락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 호날두는 자신의 절친이 그라운드를 떠나는 날 대기록으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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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전히 포르투갈 대표팀 주전으로 나설 정도로 기량을 유지하고 있기에, 또 상황은 모른다. 호날두는 지금까지 여러차례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꾼 바 있다.
지금까지 기록만으로도 호날두는 역대 최고 선수 반열에 오를만 하다. 호날두는 발롱도르를 5차례나 수상했다. 메시(8회·인터 마이애미)에 이은 2위다.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도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상 역시 3차례나 받았다. 여기에 900호골 고지까지 밟았다. 호날두는 최근 유튜버로도 변신했는데, 역대 최소 시간 100만 구독자 돌파 기록까지 세웠다. 그의 구독자수는 벌써 5000만명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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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