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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업그레이드 돼 돌아왔다. 하지만 부상으로 경기에서 중도 하차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렀다.
홍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주민규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손흥민 이재성 이강인이 뒤에서 힘을 보탰다. 황인범과 정우영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격했다. 포백에는 설영우 김민재 김영권 황문기가 위치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눈에 띄는 것은 설영우의 위치였다. 설영우는 이날 왼쪽 풀백으로 출전했다. 설영우는 원래 왼쪽 풀백이지만, 울산 시절 홍 감독 밑에서 오른쪽까지 섭렵했다. 지난 2월 끝난 카타르아시안게임 때 왼쪽과 오른쪽을 오가며 경기를 치를 수 있던 이유다. 설영우의 위치에 따라 이번 시리즈 풀백 지형도가 바뀔 수 있단 얘기까지 나왔다.
설영우는 이날 왼쪽에 서서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였다. 확실히 업그레이드 된 모습이었다. 설영우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새 도전에 나섰다. 울산을 거쳐 세르비아 무대로 진출했다. 그는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즈베즈다에선 왼쪽 풀백으로 뛰며 벌써 골과 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진출을 돕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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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는 지난해 처음으로 A대표팀에 합류했다. 태극마크를 단 지 1년여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A대표팀에서 경기를 치르며 매번 성장하고 있다. 더욱이 유럽 진출을 통해 한 단계 더 올라선 모습을 보였다. 한국 축구의 고민이던 풀백 한 자리를 확실히 채운 모습이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부상에 한국 축구가 크게 당황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