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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김민재 우승 동지'인 나폴리 핵심 공격수 빅터 오시멘이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에 입단했다.
오시멘은 갈라타사라이와 임대 계약을 맺기 전 나폴리측과 2025년에 바이아웃 조항 금액이 7500만유로(약 1110억원)로 깎이는 계약을 새롭게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종전 바이아웃 금액 1억3000만유로(약 1920억원)에서 약 5500만유로(약 815억원) 낮췄다.
갈라타사라이 임대를 마치고 돌아와 내년 여름 이적이 더 용이하도록 만드는 장치다.
'오시멘 사가'는 이번 여름 유럽 축구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적시장 초창기 강력히 연결된 팀은 이강인이 몸담은 파리생제르맹(PSG)이었다. 킬리안 음바페가 자유계약으로 레알마드리드로 떠난 뒤, 검증된 골잡이 오시멘 영입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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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커 영입이 아무리 급해도 지난해 여름 영입해 빠르게 팀에 적응한 주력 미드필더를 내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강인은 비록 최근 주로 후반 교체로 뛰지만, 개막 후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그 다음 연결된 구단은 첼시와 사우디 알아흘리였다.
오시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기존 연봉을 고집하며 첼시와 협상이 무산되는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첼시는 높은 연봉에 부담을 느껴 연봉을 대폭 깎기를 바랐다.
알아흘리와는 기본 합의에 이르렀지만, 나폴리 구단이 갑작스레 이적료 500만유로를 추가로 요구하면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시멘은 이에 크게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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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오시멘은 9월 초까지 이적시장이 열린 사우디 혹은 튀르키예행을 알아봐야 하는 신세가 됐다. 때마침 거대한 자금력을 보유한 갈라타사라이가 손을 내밀면서 탈출구를 마련했다.
오시멘은 새벽 3시쯤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했다. 늦은 시각이었지만 수많은 갈라타사라이 팬들이 모여 열렬히 환영인사를 건넸다.
오시멘은 나폴리 시절 동료였던 벨기에 윙어 드리스 메르텐스와 이스탄불에서 재회했다.
튀르키예 리그를 2연패 중인 갈라타사라이는 이로써 오시멘, 마우로 이카르디, 미키 비추아이, 하킴 지예흐, 바리스 일마즈로 이어지는 막강 공격진을 구축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