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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흥민 바라기'도 사우디행 대열에 합류한다.
말그대로 깜짝이적이었다. 베르흐베인은 아약스의 에이스였다. 지난 2시즌 간 80경기에서 29골-12도움을 기록했다. 주장 완장을 차며 아약스의 공격을 이끈 베르흐베인은 네덜란드 대표팀에도 승선하며, 지난 6월 독일에서 열린 유로2024에도 나섰다. 나이도 이제 26세에 불과해, 다시 한번 빅리그에 도전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베르흐베인의 선택은 사우디였다. 이유는 역시 돈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베르흐베인은 알 이티하드로부터 무려 900만유로의 연봉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약스에서 받고 있는 연봉 460만유로의 두배에 달한다. 베르흐베인에서 놓칠 수 없는 유혹이었다.
베르흐베인은 특히 손흥민 바라기로 유명하다. 그는 입단 당시 손흥민이 롤모델이라고 밝혔으며, 손흥민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오른손 세 번째 손가락과 네 번째 손가락을 교차한 상태로 손을 가면처럼 얼굴 앞에 갖다 대는 특유의 골 셀레브레이션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베르흐베인은 알 이티하드에서 카림 벤제마, 무사 디아비와 함께 삼각편대를 구축할 공산이 크다. 벤제마를 축으로 베르흐베인이 왼쪽, 디아비가 오른쪽에 설 것으로 보인다. 알 이티하드에는 이들 외에 은골로 캉테, 파비뉴 등이 뛰고 있다.
한편 아약스는 베르흐베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사우스햄턴에서 뛰는 카말딘 술래마나를 영입할 전망이다. 로마노는 '아약스가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임대 영입으로 술래마나를 품는다'고 전했다. 이미 사우스햄턴과 최종 합의를 맺었으며, 완전 영입 금액은 2000만유로로 알려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