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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리그 4연패에 허덕이던 포항 스틸러스가 코리아컵 결승에 진출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박태하 감독은 "전반전에 더 득점이 났어야 하는 상황이 많았다. 팀이 그런 면에서 상대 문전에서 득점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항상 고민이다. 앞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고 돌아봤다.
결승골의 주인공 어정원에 대해서는 "소금 같은 선수다. 여러 포지션을 다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주전으로 충분히 쓸 수 있는데 효율적으로 활용을 못해서 벤치에서 시작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만들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해줘서 고맙다"고 칭찬했다.
박태하 감독은 "연패를 끊었지만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코리아컵 결승전은 11월 말이다. 그때에는 변수가 또 있다. 그때까지 목표는 더 단단하게 팀을 만드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태하 감독은 우승을 진심으로 바란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지난해 우리가 우승했다. 선수들이 바뀌긴 했어도 우승하는 법을 알 것이다. 올해는 시스템이 바뀌어서 상암이라는 의미가 있는 곳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결승전이다. 역사적인 장소에서 꼭 우승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희망했다.
포항=박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