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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역사에 영원히 남을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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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이런 엔리케 감독의 신뢰에 멋진 골로 화답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벼락같은 골이 터졌다.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곤살로 하무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이강인은 지체 없이 왼발 감아차기 슛을 날려 골망을 휘둘렀다. 이는 지난 3월 몽펠리에전 이후 약 5개월 만에 터진 이강인의 리그 골이었다. 무엇보다 2024~2025시즌 리그1 전체를 통틀어 가장 먼저 나온 골이었다는 게 의미가 크다. 이강인의 팀내 입지는 당연하고, 리그 전체에서의 인지도를 확 끌어올릴 수 있는 기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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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멀티골은 나오지 못했어도 이강인의 활약은 현지의 호평을 이끌어내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유럽축구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7.52점을 부여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주앙 네베스(7.71) 다음으로 높은 점수다. 하지만 슈팅 숫자 0에 키패스 2개에 불과한 네베스에 비해 선발로 나와 70분 동안 2개의 슛(유효슈팅 2)과 키패스 성공 1회, 드리블 성공 1회 등 다양한 스탯을 쌓은 이강인의 평점이 낮은 점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사실상 이강인이 팀내 최고 평점자라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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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가장 빠른 타이밍에 터진 골과 함께 이강인의 전성시대가 활짝 열린 듯한 분위기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