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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번 여름 스완지 시티로 이적한 엄지성이 2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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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성이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스완지는 전반 24분 로날드 페레이라가 올리버 쿠퍼의 패스를 받은 뒤에 멋진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작렬했다. 전반전은 스완지가 앞선 채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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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윌리엄스 스완지 감독은 승부를 확실하게 끝내기 위해 후반 27분 엄지성에게 출격을 명령했다. 엄지성은 나오자마자 좋은 패스 감각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천재성을 잘 보여줬다. 그러나 스완지는 후반 43분 올리버 호킨스에게 만회골을 허용하면서 상황이 이상해졌다.
승부의 마침표를 찍도록 만든 선수가 엄지성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막판 엄지성은 자신에게 온 크로스를 잘 받은 뒤에 침착하게 아짐 압둘라이에게 건넸다. 압둘라이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면서 스완지의 3대1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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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시간을 포함해 25분 정도 소화한 엄지성이었지만 팀에서 2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엄지성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한 압둘라이와 선제골의 주인공인 페레이라에게 평점 8.4점을 줬다. 다음으로 높은 선수가 평점 7.8점의 엄지성이었다. 교체 출전에도 맹활약을 인정받았다.
엄지성은 키패스 3회, 빅찬스 생성 1회, 슈팅 1회 등 공격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교체 카드로서의 몫을 잘해냈다. 전력차이가 나는 경기였다고 해도 엄지성이 스완지 데뷔 2경기만에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낸 건 선수의 자신감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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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영플레이어상과 함께 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면서 K리그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K리그1 무대에서도 검증을 완료한 엄지성은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국내파 위주의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돼 데뷔골까지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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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감독은 엄지성 영입이 발표된 후 "엄지성은 우리에게 속도와 창의성을 가져다줄 선수다. 그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엄지성이 더 많은 역할 속에서 역동적으로 움직이면서 상대에게 더 많은 위협을 가할 수 있길 원하고 있다"며 큰 기대감을 밝혔다. 스완지가 엄지성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출발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