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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수원 삼성 신인 김지호(21)의 날이었다. 첫 선발 출전 중책을 맡은 김지호는 데뷔골에 이어 멀티골을 완성했다. 수원은 23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4라운드서 김지호의 맹활약을 앞세워 부천FC를 3대0으로 제압했다. 김지호는 2골 1도움으로 팀의 모든 득점에 관여했다. 김지호는 K리그 세 경기 만에 자신의 존재감을 강렬하게 뽐냈다. 수원은 4위(승점 33점)로 올라섰다.
김지호가 해결사였다. 초반부터 변성환 감독 뜻대로 흘러갔다. 수원은 7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유지하며 부천 골문을 두들겼다. 수원의 젊은 공격진은 사령탑 바람대로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 6개에 유효슈팅 4개를 퍼부었다. 부천 골키퍼 김형근의 선방에 막혀 다소 답답했지만 전반 43분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배서준이 간결한 원투패스로 부천 수비진을 순식간에 허물었다. 뒤늦게 따라붙은 부천 수비수 닐손주니어가 태클을 시도했다가 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하고 말았다. 키커로 나선 김지호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골키퍼 손이 도저히 닿기 힘든 왼쪽 상단에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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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