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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통상 프로스포츠 선수들은 FA를 앞둔 시즌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김재환은 올해를 풀타임으로 잘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김재환은 2022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4년 총액 115억원에 계약했다. 벌써 계약 마지막 해가 다가왔다.
김재환은 "사실 잘 모르겠다. (올해가 계약 마지막라고) 주변에서 이야기를 하니까 들어서 알긴 아는데 뭐가 중요하다는 것인지 사실 감이 잘 안 온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김재환은 FA 계약을 맺은 뒤 성적이 다소 떨어졌다. 김재환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3할 타율-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2021년에도 타율 2할7푼4리 OPS(출루율+장타율) 0.883에 27홈런 102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FA 첫 해 타율이 2할4푼8리로 떨어졌다. 홈런도 23개로 줄었다. 2023년에는 OPS 0.674로 곤두박질치면서 10홈런 46타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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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은 "내 스스로 자부할 수 있는 건 어떤 해라고 더 열심히 준비하고, 어떤 해라고 덜 준비하고 그런 건 절대 없다는 것이다. 나는 항상 똑같은 마음으로 준비했다. 다만 올해는 정신적인 부분에서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는 부분이 더 좋아진 것 같다. 그 것 외에 다른 건 없다"고 강조했다.
김재환은 오프시즌 개인 훈련을 통해 또 다른 깨달음을 얻은 모양이다. 김재환은 "혼자 연습할 때 느낌이 작년과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좋다. 빨리 야외에서 쳐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록 욕심도 없다. 김재환은 "홈런 몇 개를 쳐야겠다는 생각은 딱히 해보지 않았다. 그냥 좋은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