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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전남 드래곤즈의 무패행진이 마감됐다.
일단 상황은 썩 좋지 않다. '에이스' 발디비아가 부산전에서 이마가 크게 찢어지며, 이번 경기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 다른 외인 공격수 플라카도 몸이 좋지 않다. 9골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김종민은 복귀 시동을 걸고 있지만, 한달 가까이 출전하지 못하며 경기 감각이 문제다.
상대 성남은 더욱 분위기가 좋지 않다. 코리아컵 포함, 최근 6경기서 1무5패다.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 6경기에서 무려 19골을 허용했다. 경기당 3실점이 넘는다. 그나마 호재라고 한다면 지난 주말 휴식을 취하며, 전력을 재정비할 시간을 가졌다는 점이다. 창끝이 무뎌진 전남이 방패가 망가진 성남을 상대로 다시 화력을 가동할 수 있을지가 포인트다. 5월 15일 가진 두 팀의 첫 맞대결은 전남의 2대0 완승으로 끝났다.
선두권 도약을 위해서는 잡을 경기는 확실히 가져와야 한다. 수원은 23일 오후 7시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와 격돌한다. 부천은 최근 3경기에서 패배가 없다. 부상자가 많긴 하지만, K리그2에서 가장 까다로운 축구를 한다는 평이다. 순위도 8위(승점 29), 수원과의 승점차는 1점 밖에 되지 않는다. 단숨에 선두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만큼,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 사상 첫 맞대결이었던 지난 5월18일 경기에서는 부천이 1대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조성환 감독 부임 후 연승에 성공한 부산은 같은 시각 부산구덕운동장에서 경남FC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박동진 등을 더한 경남은 2경기 무패로 순위를 11위까지 올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