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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부산 아이파크의 최근 2연승은 '2024시즌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선언하는 것과 같다. 부산 구단은 박진섭 감독이 사퇴한 뒤 유경렬 수석코치 대행 체제로 치른 지난 14일 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대0 깜짝 승리한 데 이어 조성환 신임 감독 데뷔전이었던 20일 전남 드래곤즈 원정에서 펠레 스코어인 3대2로 승리했다. 안양과 전남은 올 시즌 1~2위를 다투는 '다이렉트 승격' 후보. 중위권인 부산이 '2강'을 잡는 이변을 연출한 것이다. 9위에 처졌던 부산의 순위는 전남전 당일 기준 7위(승점 29점)로 점프했다. 서서히 가라앉던 부산은 어느덧 플레이오프 진출권 재진입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후반에 점유율 36대64, 슈팅수 1대12, 주도권을 내주고 2골을 따라잡히는 등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지만, 데뷔전에서 중요한 건 승점 3점이었다. 2연승을 통해 라커룸 안에 '다시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싹트기 시작했다. 조성환호의 출발은 '대끼리'(아주 좋다는 뜻의 경상도 사투리)다. 조 감독은 23일 구덕운동장에서 경남을 상대로 홈 데뷔승이자 3연승을 노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