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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우리와 경쟁하는 팀으로는 가고 싶지 않다."
정호연은 "감독님께서 계속해서 방향성을 알려주신다. 선수로서 안주하지 않고,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더 잘 할 수 있고,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계속 말씀해 주신다. 기술적으로는 공을 치고 가면서도 반대 상황을 그려야 한다고 알려주셨다. 예를 들어 오른쪽으로 치고 가면 분명 왼쪽에서 뛰는 선수도 있을텐데 그걸 머릿속에 계속 가지고 가면서 그려야 한다는 것이다. 보이는 곳에만 주려고 하니까 상대가 쉽게, 상대도 보이는 곳에서 패스를 해 공격 전개가 역동적이지 않다. 상대를 계속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 더 높은 퀄리티를 가진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정호연은 폭풍 성장은 물론이고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특례도 받게 됐다. 그의 몸값은 수직 상승하고 있다. 시즌 내내 이적설에 휩싸인 이유다. 그는 "나는 들은 게 없다(웃음). 국내 팀으로는 가고 싶지 않다. 광주는 어떻게 보면 나를 여기까지 만들어준 구단이다. 지금 팀 상황도 좋지 않다. 나는 (올 시즌 우리 팀의) 모든 경기를 나간 선수기 때문에 책임감이 크다고 생각한다. K리그 내 타 팀, 우리가 경쟁하는 팀으로는 가고 싶지 않다. 또 지난해 다 같이 열심히 해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 티켓을 땄다. 함께 이룬 만큼 다 같이 ACL 무대를 밟고 싶다"고 말했다.
정호연의 큰 꿈은 유럽 무대 진출이다. 그는 "유럽이라는 곳이 가기 쉽지 않고 오퍼를 받기도 쉽지 않은 곳이다. 어려운 것 같다"면서도 유럽 진출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