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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유로 2024 최고의 슈퍼스타 중 한 명이 엄청난 피로감을 호소했다. 그에게 큰 기대를 걸었던 잉글랜드 대표팀도 놀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대회 개막 이후 벨링엄은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팬들을 당황시켰다. 세르비아와의 첫 경기 당시 선제골을 넣었던 벨링엄은 이어진 덴마크, 슬로베니아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부진한 경기력과 함께 존재감을 거의 드러내지 못했다. 벨링엄의 부진과 함께 잉글랜드도 고전하며 팬들은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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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로부터 많은 에너지를 얻었다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지만, 벨링엄 스스로 3차전 당시 체력적인 문제를 겪었다는 점을 시인했다는 점은 잉글랜드로서는 남은 대회 기간 큰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주전 공격수 케인만큼이나 그간 벨링엄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은 적지 않았다.
벨링엄으로서는 2023~2024시즌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리그, 유럽챔피언스리그, 슈퍼컵, 코파 델 레이 등을 모두 소화한 직후 휴식 없이 참가한 대회이기에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만약 벨링엄이 계속 체력 문제를 겪는 상황에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주전 기용을 강행한다면 우승을 도전하는 잉글랜드의 문제에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잉글랜드를 우승으로 이끌어줄 것이라 기대받던 벨링엄이 조별리그를 마무리하고 체력 문제를 호소했다. 이미 부진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비판을 한 몸에 받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또 하나의 고민거리가 추가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