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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또 결전이다. 울산 HD의 화두는 선두 수성이다.
울산은 19일 안방에서 열린 경남FC와의 코리아컵 16강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4대4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제주전을 대비, 경남전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베테랑 이청용 김민우 이규성 임종은이 각 포지션에서 중심을 잡아줬다. 평소 출전 시간이 적었던 김민혁과 켈빈을 포함해 신예인 이재욱 최강민 홍재석 박상준 문현호가 선발로 출전해 경험을 쌓았다.
문현호는 "솔직히 개인적으로 잘한 건 승부차기뿐"이라며 "120분 동안 팬들에게 죄송했다. 그 순간만큼은 책임지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감사의 의미로 세리머니를 했다"라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처음 출전한 선수도 있었고, 실수도 나왔다. 골 찬스를 못 살린 점과 실점 장면은 좋지 않았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점을 높게 평가한다. 이렇게 하면서 성장한다. 앞으로 노력했으면 좋겠다. 일부 선수는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승리로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독려했다.
울산은 최근 공식전 5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축적, 향후 전력감으로 가능성도 확인했다.
울산은 제주에 좋은 기억이 많다. 지난 4월 28일 홈경기에서 켈빈, 이동경, 엄원상의 연속골에 힘입어 3대1로 승리했다. 2023시즌 리그에서 제주에 3전 3승을 챙겼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제주는 8위에 머물러있으나 19일 대전하나시티즌과 코리아컵 16강에서 승부차기로 승리를 거두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울산은 분위기를 살려 제주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안고 돌아오겠다는 목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