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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32·토트넘)을 향한 인종차별 사태가 팬들간의 감정 소모전으로 번지고 있다.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할 토트넘 구단이 무대응으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아시아 투어를 앞둔 토트넘이 아시아인 비하발언을 외면하는 태도는 매우 아쉽다. 더구나 토트넘 입장에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영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손흥민이 클럽에서 차지하는 입지나 우리나라의 상업적 위상을 고려할 때 토트넘의 침묵은 푸대접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노코멘트나 무대응은 위기 관리 대응 방안 중 하나다. 구단 '공식 입장'을 통해 발표되는 단어 하나 하나는 남다른 무게감을 갖는다. 한 문장이나 한 마디 때문에 다시 논란이 확대 재생산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소나기는 피해가자는 소극적인 태도다. 또한 서양인 정서에서 벤탄쿠르의 말은 인종차별로 와닿지 않을 수 있다. 실제로 가디언이나 AP통신은 이 사태를 보도하며 '인종차별'이라는 단어를 아예 쓰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은 토트넘에 어떤 나라인가. 토트넘의 현존 최고 스타플레이어 손흥민의 나라다.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국은 토트넘 온라인 매출 전 세계 2위 국가다. 디애슬레틱은 '한국의 소비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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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