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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유럽챔피언스리그(UCL)는 '꿈의 무대'다.
통산 15번째 UCL 정상이다. 2021~2022시즌 우승 이후 2년 만의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0년 이후에만 6차례 UCL을 석권하며 유럽 최강의 지위를 또 한번 확인했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1996~1997시즌 이후 27년 만의 정상에 도전했다. 그러나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그러나 반응은 엇갈렸다. 영국의 '더선'은 이날 '대형 스크린에 등장한 무리뉴와 클롭이 팬들로부터 전혀 다른 대우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포르투,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유, 토트넘에 이어 AS로마 사령탑을 지낸 무리뉴 감독은 'TNT 스포츠'의 패널로 함께했다. 그는 포르투, 인터 밀란 감독 시절 UCL을 제패했다.
클롭 감독은 도르트문트를 7년간 이끌며 세계적인 지도자로 성장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재충전을 위해 리버풀 사령탑에서 물러난 그는 도르트문트 시절 분데스리가 2회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2012~2013시즌 팀을 UCL 결승전에 올려놓았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에서 유럽 정상의 꿈을 이뤘다.
도르트문트 팬들은 클롭 감독이 대형스크린에 등장하자 큰 환호와 함께 박수를 보냈다. 반면 무리뉴 감독은 도르트문트는 물론 레알 마드리드 팬들로부터도 환영받지 못했다. 그의 얼굴이 화면에 잡히자 야유와 조롱이 들끓었다.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세 시즌을 함께했지만 유럽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클럽 수뇌부와 갈등 끝에 지휘봉을 내려놓아 관계가 좋지 않다. 무리뉴 감독은 유쾌하지 않은 결승전이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