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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부천 FC가 충남아산을 완파하며 4경기 연속 무패행진(2승 2무)을 이어갔다.
원정경기가 오히려 잃을 게 없다는 입장이다. 보통 홈팀이 공세를 취하면 원정팀이 소극적으로 운영하면서 역습을 노린다. 김현석 감독은 "우리는 원정도 똑같다. 원정일수록 더 공격적으로 할 수 있다. 차라리 홈에서 부담감이 약간 느껴진다"고 했다.
이영민 부천 감독도 빈손으로 오지 않았다. 이영민 감독은 "상대 빌드업 작업을 우리만의 방법으로 틀어막는 패턴을 연습했다. 영상도 많이 봤는데 얼마나 잘 수행될지는 모르겠다"라며 훈련한 내용이 경기력으로 나타나길 희망했다. 이 감독은 충남아산의 수비 뒷공간에서 빈틈을 발견했다. 그는 "아산이 많이 어려워하는 부분들을 찾아보려고 했다. 뒷공간을 활용할 때 실점이 많더라"며 이 약점을 집요하게 노리겠다고 귀띔했다. 그래서 이의형 대신 한지호가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 감독은 "공간을 파고들 때에는 지호가 타이밍과 움직임이 좋아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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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산은 후반 26분 모처럼 열린 슈팅 기회가 찾아왔지만 살리지 못했다. 공격수 강민규가 절묘하게 부천의 후방 수비 라인을 파괴했다. 노마크 찬스에서 마음 먹고 때린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루페타는 후반 36분 쐐기골까지 뽑아냈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의형이 헤더로 떨어뜨렸다. 충남아산 수비진은 루페타를 완전히 놓쳤다. 루페타가 그대로 밀어넣었다. VAR 확인 과정을 거쳤지만 판정이 뒤집히지는 않았다. 추가시간은 9분이 주어졌지만 경기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