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발끝에 다시 한 번 기대가 모아진다.
믿을 건 결국 '캡틴' 손흥민의 발끝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32경기에서 17골-9도움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 득점이다.
손흥민의 영향력은 압도적이다.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연구기관인 국제스포츠연구소(CIES)의 발표에 따르면 손흥민은 전 세계 30개 프로축구 리그에서 뛰는 공격수의 수비 가담 1위였다. CIES는 수비 과정에서 시속 25㎞ 이상 빠른 속도로 질주한 거리와 신체 접촉 및 볼 터치가 없어도 상대에게 압박을 가한 횟수를 기준으로 수비 가담 정도를 평가했다. 두 요소를 합산한 결과 손흥민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특히 수비 복귀 과정에서 빠른 속도로 질주한 거리 부분에서 월등한 활동량을 자랑했다. 100점으로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압박 횟수에서는 전체 7위(86.6점)였다. 유럽 5대 리그(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잉글랜드, 프랑스)로 한정하면 질주 거리는 물론 압박 횟수 역시 1위였다. CIES는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나란히 1, 2위에 오른 것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수비 상황 시 공격수들에게 높은 수비 가담을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손흥민은 번리와의 경기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해 9월 열린 4라운드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토트넘의 5대2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개막 1~3라운드에서 침묵했지만, 번리를 상대로 시즌 첫 득점을 완성했다. 또한, 손흥민은 지난 2019년 12월 열린 2019~2020시즌 리그 16라운드 대결에서 번리를 상대로 70m 질주 '원더골'을 폭발한 바 있다. 손흥민은 이 득점으로 '푸스카스상'을 받았다.
|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