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2024시즌 K리그1(1부)을 관통하는 핵심 명제다.
추가시간 득점이 의미가 있는 것은 승점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26골 중 절반인 13골이 승점으로 바뀌었다. 그 중 10골이 결승골이었다. '극장승'은 승점 3점도 3점이지만,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포항은 광주(1대0), 대전(2대1), 전북전(1대0)에서 추가시간 득점으로 3승을, 수원FC는 인천(1대0), 대구(1대1), 제주(2대1), 광주전(2대1)에서 3승1무를 챙겼다. 포항이 선두를, 수원FC가 5위에 올라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특히 포항은 올 시즌 추가시간에 가장 빛나는 팀이다. 무려 6골을 추가시간에 넣었다. 올 시즌 넣은 18골 중 3분의 1을 추가시간에 기록했다. '태하드라마'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유다. 그 중 '추가시간의 사나이' 정재희의 활약이 결정적이다. 정재희는 두 번의 결승골 포함, 4골을 추가시간에 기록했다. 정재희는 7골로 현재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4골을 기록 중인 수원FC도 추가시간이 반가운 팀 중 하나다. '해결사' 이승우가 추가시간에만 2골을 넣었다.
결국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뛰는 팀이 승점을 가져갈 수 있다. 지금처럼 전력차가 크지 않은 올 시즌에는 이 추가시간에서 팀간 희비가 더 엇갈리고 있다. 물론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명승부 속출로 팬들은 더 짜릿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