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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위기의 한국축구를 구할 새로운 사령탑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황희찬 스승' 제시 마치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51)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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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위원장은 1차적으로 비대면을 통해 외국인 감독 후보군과 접촉했다. 이를 통해 추려진 후보군을 만나기 위해 직접 영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정 위원장은 영국에서 4명의 후보와 만났다. 그 중 한명이 마치 감독이었다.
마치 감독은 독특한 훈련법과 탁월한 분석 능력으로 인정을 받았다. 2019년 여름 레드불이 소유한 또 다른 구단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러브콜을 받아 유럽 무대에서 흔치 않은 미국인 감독이 됐다. 마치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매력적인 축구를 구사하며, 두 시즌 연속 더블을 달성했다. 당시 중심에 있던 선수가 황희찬이었다. 마치 감독은 2021년 4월 라이프치히의 지휘봉을 잡으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라이프치히에서 아내의 유방암 투병 등 외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마치 감독은 이렇다할 지도력을 보여주지 못한채 8개월만에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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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위원장은 유럽을 거쳐, U-23 아시안컵이 펼쳐지는 카타르를 경유한 뒤,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 사이 상황이 요동쳤다. 국내파 중 유력 후보로 분류됐던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이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또 다른 유력후보 홍명보 감독은 울산 HD에 전념하겠다며 면담을 거절했다. 결국 외국인 감독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마치 감독으로 낙점되는 분위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