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북 현대 감독대행으로 3번째 경기를 앞둔 박원재 코치의 심경은 어떨까. 박 대행은 이달 초 물러난 단 페트레스쿠 전 전북 감독이 떠난 자리를 메우기 위해 감독대행을 맡아 지난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머쥐었다. 전술 포인트, 선수 개별 포인트를 잘 짚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욕심은 없을까?
감독대행직을 2경기 맡으면서 느낀 점에 대해선 "앞으로 새로운 감독이 오면 내가 코치 생활을 해야 하지만, 어떻게 해야 잘 도와드릴 수 있을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어렵다고만 들었는데, 어떤 부분이 어려운지 느끼게 된다"고 했다. 어려운 부분이 무엇인지를 묻는 말에 "엔트리를 어떻게 꾸릴지, 또 한 자리를 두고 고민을 하게 되더라. 저 같은 경우는 성환이형, 혁이가 잘 도와줘서 잘 버티고 있다"고 코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전북은 티아고, 송민규 전병관이 전방에서 골을 노리고, 이영재 이수빈 맹성웅이 미드필드진을 담당한다. 김태환 구자룡 정태욱 김진수가 포백을 꾸리고, 정민기가 골키퍼 장갑을 낀다.
박 대행은 경기 전 선수들과 미팅에서 이날 경기를 끝으로 김천 상무에 입대하는 이동준 맹성웅을 위해 꼭 승리하자는 메시지를 던졌다고 말했다.
부상을 당했던 이동준, 에르난데스는 훈련장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 엔트리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에르난데스는 장기 결장한 케이스인만큼 이날 최대한 아끼고 싶다고 말했다.
상대팀 대구는 박창현 신임감독이 이날 데뷔전을 치른다. 박 대행은 "솔직히 어떻게 나올지 알지 못한다. 듣기론 지난 대전전처럼은 하지 않을 거라고 들었다. 상대팀이 어떻게 나올지 고민하는 것보다 우리가 준비한 것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