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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아시안컵]'1-2→4-2' 카타르GK '날아차기 퇴장' 10명과 싸운 日, 연장승부 끝에 준결승 선착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4-04-26 01:49


[U-23아시안컵]'1-2→4-2' 카타르GK '날아차기 퇴장' 10명과…
중계화면

[U-23아시안컵]'1-2→4-2' 카타르GK '날아차기 퇴장' 10명과…
사진=아시아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일본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카타르 골키퍼가 전반 퇴장하는 호재 속 올림픽 예선 준결승에 진출하며 올림픽 본선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일본은 25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2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파리올림픽 예선) 8강전에서 연장 2골을 몰아치며 4-2로 승리, 준결승 티켓을 획득했다.

일본은 1996년 애틀란타올림픽부터 지난 2021년에 열린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7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에 진출하면 8회 연속 진출이 된다. 카타르는 개최국 이점을 바탕으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이후 32년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렸으나, 퇴장 변수에 울었다.

오이와 고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6일 이라크-베트남 8강전 승자와 30일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이번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선 상위 1~3위 3팀이 본선 진출권을 거머쥐고, 4위는 아프리카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일본은 경기 시작 2분만에 선제골을 갈랐다. 상대 진영 우측에서 카타르 선수가 백패스 미스한 공을 낚아채 야마다 후키가 골문 상단을 찌르는 강력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폭발했다.

카타르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24분 '에이스' 아흐메드 알 라위가 코너킥 상황에서 환상 헤더골로 경기 균형추를 맞췄다.

전반 41분 대형 변수가 발생했다. 카타르 골키퍼 유수프 압둘라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것이다. 압둘라는 카타르 진영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높이 뜬 공을 헤더로 클리어링했다. 문제는 높이 뜬 상태로 공을 향해 달려오던 일본 공격수 호소야의 복부를 오른발로 가격하고 말았다. 호소야는 충돌 직후 고통을 호소하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U-23아시안컵]'1-2→4-2' 카타르GK '날아차기 퇴장' 10명과…
AFP연합뉴스
주심은 비디오판독시스템(VAR)실과 소통한 뒤 온필드 리뷰를 진행했다. 결과는 퇴장이었다. 고의적인 파울로 봤거나, 파울 정도가 심하다고 본 것으로 해석된다. 카타르 선수들이 모여 항의를 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공격수 칼리드 달리 사바가 벤치로 물러나고, 백업 골키퍼인 알리 나데르 코라임가 투입했다.


전반은 그대로 1-1로 끝났다.

후반, 일본이 주도권을 쥐고 상대를 뒤흔들 것이란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4분 카타르 자셈 가베르가 역전골을 폭발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 앞 침착한 헤더로 일본 골문을 열었다.

헤더로만 두 방 맞은 일본은 헤더로 되갚아줬다.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기무라 세이지가 높은 타점의 헤더로 골로 연결하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일본은 집중력있게 상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슈팅이 번번이 골대를 빗나가거나 상대의 벽에 막혔다. 전후반 90분 동안 17개의 슛으로 단 3개의 유효슛만을 기록했다. 경기는 2-2 스코어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일본은 연장 전반 11분, 계속된 시도 끝에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뜨렸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침투패스를 받은 호소야가 상대 골키퍼를 앞에 두고 침착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일본은 연장 후반 7분, 교체투입한 우치노 고타로가 문전 앞에서 리바운드 슈팅으로 쐐기골을 낚았다. 경기는 일본의 4-2 승리로 끝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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