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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일본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카타르 골키퍼가 전반 퇴장하는 호재 속 올림픽 예선 준결승에 진출하며 올림픽 본선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오이와 고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6일 이라크-베트남 8강전 승자와 30일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이번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선 상위 1~3위 3팀이 본선 진출권을 거머쥐고, 4위는 아프리카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일본은 경기 시작 2분만에 선제골을 갈랐다. 상대 진영 우측에서 카타르 선수가 백패스 미스한 공을 낚아채 야마다 후키가 골문 상단을 찌르는 강력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폭발했다.
전반 41분 대형 변수가 발생했다. 카타르 골키퍼 유수프 압둘라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것이다. 압둘라는 카타르 진영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높이 뜬 공을 헤더로 클리어링했다. 문제는 높이 뜬 상태로 공을 향해 달려오던 일본 공격수 호소야의 복부를 오른발로 가격하고 말았다. 호소야는 충돌 직후 고통을 호소하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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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은 그대로 1-1로 끝났다.
후반, 일본이 주도권을 쥐고 상대를 뒤흔들 것이란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4분 카타르 자셈 가베르가 역전골을 폭발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 앞 침착한 헤더로 일본 골문을 열었다.
헤더로만 두 방 맞은 일본은 헤더로 되갚아줬다.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기무라 세이지가 높은 타점의 헤더로 골로 연결하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일본은 집중력있게 상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슈팅이 번번이 골대를 빗나가거나 상대의 벽에 막혔다. 전후반 90분 동안 17개의 슛으로 단 3개의 유효슛만을 기록했다. 경기는 2-2 스코어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일본은 연장 전반 11분, 계속된 시도 끝에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뜨렸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침투패스를 받은 호소야가 상대 골키퍼를 앞에 두고 침착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일본은 연장 후반 7분, 교체투입한 우치노 고타로가 문전 앞에서 리바운드 슈팅으로 쐐기골을 낚았다. 경기는 일본의 4-2 승리로 끝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