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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EPL) 빅6팀 중에서 제일 돈을 적게 쓰는 구단이었다.
이들과 같이 빅6로 분류되는 아스널과 토트넘은 비교적으로 지출이 적은 편에 속했다. 아스널이 2억 3,500만 파운드(약 3,991억 원), 토트넘이 2억 900만 파운드(약 3,549억 원)를 선수단 임금에 투자했다.
토트넘은 선수단 임금 규모는 빅6에 가깝기보다는 나머지 14개 팀 중에 제일 돈을 많이 쓰는 팀에 가까웠다. 6위 토트넘과 5위인 아스널의 격차와 토트넘과 9위인 레스터 시티와의 차이가 거의 비슷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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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지난 5시즌 동안 수익 대비 선수단 임금 비율이 50%를 넘긴 적은 딱 1번뿐이다. 그마저도 코로나19로 인해서 무관중 경기가 지속됐던 2021년뿐이었다. 나머지 4시즌 동안에는 40% 후반에 머무르고 있다.
첼시를 제외한 나머지 EPL 빅6 구단들이 수익 대비 선수단 임금 비율을 60% 초반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토트넘의 과도한 지갑 억제 정책이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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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구단의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한 안정적인 계획이 있다면 적극적인 투자는 나쁠 게 없다. 돈이 넘쳐나는 EPL의 세계에서 투자하지 않는다면 성적을 내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맨시티와 토트넘의 수익 규모는 약 1.31배 차이가 나지만 선수단 임금 규모는 2배 넘게 벌어졌다. 오일 머니 구단주가 뒤를 받쳐주는 맨시티라고 해도, 두 팀의 격차는 감독과 선수단의 능력으로 따라잡을 수 없는 만큼 벌어졌다. 실제로 양 구단의 최고 연봉자인 손흥민과 케빈 더 브라위너의 연봉도 대략 2배 정도 차이가 난다.
토트넘이 무관 탈출을 위해 외치고 있다면 더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해보인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협상 중인 지금, 양측이 합의가 된 후 손흥민의 연봉 규모에 따라서 토트넘이 얼마나 우승에 대한 의지가 있는 구단인지를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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