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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유독 힘든 이유 있었네' 토트넘, 평균 추가시간 13분 37초 '전체 1위' 실화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4-04-01 00:10


'손흥민이 유독 힘든 이유 있었네' 토트넘, 평균 추가시간 13분 37초…
EPA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캡틴쏜' 손흥민(32)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개팀 중 추가시간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31일(한국시각), 통계업체 '옵타'의 자료를 토대로, 2023~2024시즌 EPL 팀들의 경기당 평균 추가시간을 공개했다. 전반과 후반 추가시간을 합쳤다. 개막 후 3월 9일까지로 기간을 정했다.

토트넘의 경기당 평균 추가시간은 13분 37초로 가장 많았다. 정규시간 90분을 더해 매 경기 103분 37초를 뛴 셈이다. 연장전 전반을 추가로 치렀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EPL 전체 평균 추가시간은 101분 39초다.

토트넘은 같은 런던을 연고로 하는 웨스트햄(평균 10분 19초)과 평균 추가시간을 비교하면, 전체 경기를 두 번 이상 치렀다는 계산이 나온다. 웨스트햄은 추가시간 10분 19초로 20개팀 중 가장 출전시간이 적다.


'손흥민이 유독 힘든 이유 있었네' 토트넘, 평균 추가시간 13분 37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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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A매치 기간 중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국가로 장거리 이동이 불가피하다. 이동거리, 시차 등으로 인해 피로한 상황에서 소속팀으로 돌아오면, 출전 시간 '103분'이 기다린다.

추가시간을 많이 부여받은 팀과 성적이 비례하는 건 아니었다. 평균 추가시간 순위 2위는 애스턴빌라(13분 13초, 실제 순위 4위), 3위는 노팅엄 포레스트(12분 23초, 17위), 4위는 첼시(12분 22초, 11위), 5위는 셰필드 유나이티드(12분 21초, 20위) 등이다.

우승 경쟁 중인 맨체스터 시티(10분 21초)는 전체 19번째였고, 리버풀(11분 39초)과 아스널(11분 23초)는 평균 추가시간 순위에서 중위권인 11위와 12위에 포진했다.


'손흥민이 유독 힘든 이유 있었네' 토트넘, 평균 추가시간 13분 37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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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추가시간은 '극장골' 증가로 나타났다. 2016~2017시즌 90분 이후 추가시간 득점은 79골, 올시즌 3월 9일 현재 87골이다. 평균 추가시간은 7년전 대비 5분 26초가 늘었다.


손흥민도 지난 10일 애스턴 빌라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 1분 집중력 높게 팀의 3번째 골을 터뜨리며 4-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31일 루턴 타운과 홈경기에서 후반 41분 추가골을 넣으며 2-0 승리를 뒷받침했다. 시즌 총 15골 8도움을 폭발하며 '역대급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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