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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김천 상무가 창단 후 처음으로 '대어' 전북 현대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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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4-4-2 전술이었다. 비니시우스와 티아고가 공격을 이끌었다. 허리에는 전병관 이수빈 이영재 한교원이 나섰다. 수비는 김진수 박진섭 홍정호 김태환이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훈이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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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이 위기를 넘고 선제골을 쏘아 올렸다. 김천은 전반 24분 김현욱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강현묵이 상대 진영으로 돌파해 들어간 뒤 김현욱에게 패스를 건넸다. 김현욱이 이를 잡아 강력한 왼발슛으로 득점을 완성했다. 김현욱은 지난 울산전 멀티골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
다급해진 전북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특히 전북은 전반 25분 비니시우스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골문을 파고 들던 중 미끄러지며 그대로 날렸다. 전북은 전반 다섯 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전북 팬들은 전반에만 네 차례나 "정신차려, 전북!"을 외치며 선수단에 긴장감을 넣었다. 김천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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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북이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영재 한교원 전병관을 빼고 송민규 이동준 문선민을 투입했다. 전북이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전북은 후반 17분 상대의 볼을 빼앗아 역습에 나섰다. 티아고가 단독 드리블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전북의 슈팅은 번번이 상대 골문을 빗나갔다.
팽팽한 대결이 벌어졌다. 양 팀 벤치의 치열한 지략 대결도 펼쳐졌다. 김천도 이중민 강현묵을 빼고 정치인 구본철을 넣어 변화를 줬다. 전북이 비니시우스 대신 이준호를 넣자, 김천이 김현욱 김태현을 빼고 김민준 박수일을 투입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경기는 격해졌다. 후반 막판 전북 이동준이 김천 박민규와 몸싸움 뒤 거세게 끌어 일으켰다. 심판이 이동준에게 구두 경고를 줬다.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김천이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추가 시간 7분이 주어졌다. 양 팀이 공방전을 벌였다. 김천의 뒷심이 더 강했다. 김천이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