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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말은 '청산유수'다."
이날도 스포트라이트는 린가드에게 쏠렸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이다. '명문' 맨유에서 200경기 이상 소화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으로 러시아월드컵에도 출전했다. K리그 역사상 최고의 '이름값'으로 꼽힌다.
린가드는 지난 2일 광주FC와의 원정 경기에서 K리그 첫 선을 보였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 후반 31분 투입됐다. 지난 10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선 전반 30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린가드는 제주전에서도 후반 12분 류재문 대신 투입됐다. 그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40여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린가드는 경기 종료 직전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 취소됐다. 결론적으로 그는 이날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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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하루 한 번 미팅으로 얘기하는데, (린가드가) 말은 '청산유수'다. 그게 행동으로 나오지 않으니 안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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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감독님께서 많이 도와주려고 하신다. 린가드 자신이 보여줘야 하는 것은 맞다. 그가 무르익을 때까지 기다려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가진 게 많은 선수다. 팀 안에서 잘 보듬어주면 앞으로 팬들께 좋은 모습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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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린가드와 소통을 통해 우리 팀에 녹아들도록 하겠다"고 했다. 린가드는 A매치 휴식기를 맞아 짧은 휴가를 얻었다. 린가드가 A매치 휴식기 뒤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