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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최대 한 달간 '캡틴쏜' 손흥민(32·토트넘) 없이 버텨야 하는 토트넘이 꺼낸 대체자 카드는 놀랍게도 첼시에서 실패한 티모 베르너(27·라이프치히)였다.
토트넘은 주장이자 팀내 최다득점자인 손흥민이 카타르아시안컵 차출차 자리를 비웠다. 12일 개막하는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결승까지 진출할 경우, 최대 한 달간 돌아오지 못한다. 여기에 최근 출전 기회를 늘려가던 신예 알레호 벨리즈가 장기 부상을 당했다. 여러모로 공격진에 보강이 필요한 상황에서 베르너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픽'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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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로 돌아간 베르너는 올시즌 분데스리가 8경기에 출전해 단 2골에 그쳤다. 한때 독일 국가대표팀 레귤러로 활동한 베르너는 라이프치히 내에서도 '공격 4옵션'으로 전락했다. 토트넘은 이처럼 기세가 꺾인 공격수를 데려오려고 하는 것이다.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은 베르너의 프리미어리그 두 번째 도전이 성공하길 바랄 것"이라고 밝혔다.
베르너는 스타일상 손흥민과 비슷한 면이 있다. 베르너는 첼시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전방과 좌측 공격수 위치를 번갈아 가며 뛰었다. 발이 빨라 지공 상황보단 역습 상황에 최적화된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만약 영입이 확정된다면, 베르너-히샬리송-존슨 스리톱이 가동될 공산이 크다. 베르너가 최전방에 포진할 경우, 존슨-베르너-쿨루셉스키 조합도 예상해볼 수 있다.
'디 애슬레틱'은 베르너의 득점력 부진을 지적하면서도 베르너의 움직임이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준다는 측면에서 포스텍 축구에 최적화된 선수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베르너가 첼시에서 뛸 때, 첼시가 꽤 좋은 성적을 냈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당시 첼시는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다. 베르너가 떠난 뒤론 우승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