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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천재는 천재를 알아본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6일(한국시각) '루드 반니스텔루이, 그는 13년 전 놀라운 프리미어리그 스타에 대해 경고했다'라고 보도했다. 반니스텔루이는 손흥민이 10대 시절 잠깐 한솥밥을 먹었다. 그 짧은 기간 동안 손흥민이 얼마나 성장할지 알아봤던 것이다.
익스프레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반니스텔루이는 함부르크에서 손흥민과 18개월을 함께 보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4년을 뛴 뒤 2010년 1월 함부르크로 이적했다. 손흥민은 2010~2011시즌 18세의 나이로 함부르크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1군에 입단했다'라고 인연을 설명했다.
익스프레스는 '반니스텔루이가 함부르크에서 뛸 때에는 이미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반니스텔루이는 44경기 17골 3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반니스텔루이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반니스텔루이는 2011년 4월 손흥민이 장차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라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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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반니스텔루이는 13년 전 SNS에 "내 동료 손흥민, 정말 엄청난 재능을 가졌다. 이제 18세다. 클래스가 있다. 그를 주목하라"라고 적었다.
손흥민은 반니스텔루이와 함께 했던 2010~2011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3경기 3골에 불과했다. 반니스텔루이가 어떻게 알아봤는지 신기할 정도다. 손흥민은 이후 분데스리가에서 레버쿠젠을 거치며 총 135경기 41골을 기록했다. 2015~2016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익스프레스는 '손흥민은 반니스텔루이가 옳았음을 증명했다. 지금은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당시 맨유가 반니스텔루이의 경고에 귀를 기울였다면 어땠을까?'라며 손흥민을 진작에 영입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익스프레스는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 역대 최고의 영입 선수 중 한 명이다. 토트넘의 라이벌들은 손흥민이 치명적인 공격수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미리 영입하지 못한 것을 후회할 것이다'락 지적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