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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1100억 신입생 "감독 지시 무시".. 안필드 대참사 원흉 지목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3-03-08 13:47 | 최종수정 2023-03-08 17:46


맨유 1100억 신입생 "감독 지시 무시".. 안필드 대참사 원흉 지목
EPA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안토니가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안토니는 맨유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약스에 8500만유로(약 1100억원)를 주고 영입한 브라질 공격수다.

영국 언론 '미러'는 8일(한국시각) '안토니는 패배한 리버풀전에서 에릭 텐하흐 감독의 지시를 두 차례나 무시했다'라고 보도했다.

미러는 '맨유 윙어 안토니는 5일 리버풀전 0대7로 참패를 당하는 동안 감독의 지시를 무시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글렌 호들 전 감독은 안토니에 대해 "최소한 공이 있는 위치에는 있어야 한다. 특히 풀백 2명을 쓰는 팀을 상대로 할 때 더욱 그렇다. 그의 위치는 로버트슨(리버풀 레프트백)에 따라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수비에 가담하는 시늉이라도 하라는 소리다.

호들은 "물론 감독이 내려오지 말라고 했다면 문제가 될 것이 없다. 하지만 텐하흐 감독은 끝나고 뭐라고 했는가. 그는 수비 전환이 늦었다, 선수들이 충분히 열심히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안토니는 사실상 경기 내내 자기 자리에서 벗어나 있었다"라고 꼬집었다.

안토니의 게으른 플레이를 문제 삼은 전문가는 호들 뿐만이 아니다.

맨시티 수비수 출신 마이카 리차즈도 안토니가 심각하게 잘못됐다고 진단했다.

리차즈는 "안토니가 측면에서 전혀 자신의 역할을 하지 않았다. 선수 10명이 뛰는 것 같았다. 거의 8미터 정도 떨어져 있었다"라며 안토니가 팀의 수비 부담을 가중시켰다고 주장했다.


미러는 '안토니가 감독 지시를 무시했다는 비판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과거 사례를 들췄다.

미러는 '5개월 전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에 3대6으로 졌다. 당시 텐하흐는 안토니에게 디오고 달롯의 빌드업을 도우라고 명확하게 지시했다. 하지만 경기 중 달롯과 안토니가 말다툼을 벌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달롯이 안토니에게 수비에 가담하라고 요구하는 장면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미러는 '안토니는 필사적으로 상황을 반전시켜야 한다. 텐하흐의 명령을 따르는 것이 가장 확실한 시작점일 것이다'라고 충고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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