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사상 첫 겨울월드컵인 2022년 카타르월드컵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로 시작해 '축구 황제' 메시로 끝났다.
메시는 모든 논쟁을 종식시켰다. 더 이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그의 경쟁 상대가 아니다. 'GOAT'(역대 최고의 선수·The Greatest Of All Time) 논쟁은 월드컵 우승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메시는 월드컵 한도 털어냈다. 그가 정복하지 하지 못한 유일한 무대가 월드컵이었다. 그는 2006년과 2010년에는 8강, 2014년에는 결승, 2018년 16강에서 눈물을 쏟아냈다. 그리고 2022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마침내 월드컵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지구촌 축구의 '갭'은 줄었다. 아프리카 모로코가 '변방'의 자존심을 지켰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아시아 축구도 16강까지는 선전했다. 개최국 카타르를 비롯해 대한민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호주 등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6개팀이 무대에 올랐다. 안방인 중동팀들은 모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한민국, 일본, 호주가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92년 월드컵 역사상 아시아 국가 3개팀이 16강 무대를 밟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8강 문턱은 넘지 못했다.
통한의 눈물을 쏟은 팀도 있다.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과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8강에서 여정이 멈췄다. 호날두의 포르투갈도 8강에서 꿈이 무너졌다.
카타르 대회는 32개국이 치른 마지막 월드컵이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2026년 대회는 출전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