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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터져 나온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앙헬 디 마리아(아르헨티나)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1988년생 디 마리아는 어린 시절부터 아르헨티나의 핵심으로 뛰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선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와 함께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연령별 대표를 넘어 A대표팀에서도 핵심으로 활약했다. 그는 A매치만 120경기 이상 소화했다. 2010년 남아공 대회를 시작으로 월드컵 무대도 네 차례 밟았다. 하지만 그에게 월드컵 무대는 높기만 했다. 2010년 첫 대회에선 8강에 머물렀다. 2014년에는 결승에 올랐지만 독일에 밀려 준우승을 기록했다. 4년 전에는 16강에서 도전을 멈췄다.
그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는 카타르에서 메시와 함께 '라스트 댄스'를 노렸다. 문제는 컨디션이었다. 그는 조별리그 때 눈에 띄는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16강전에는 완전 제외됐다. 8강전엔 연장 후반에야 그라운드를 밟았다. 4강에선 또 다시 제외됐다.
아르헨티나는 디 마리아의 마지막 월드컵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 승리했다. 두 팀은 연장전까지 3대3으로 팽팽했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의 우승을 달성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