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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월드컵 결승전을 앞둔 메시가 '드레이크의 저주'에 걸렸다.
바로 캐나다 래퍼 드레이크의 저주다. 과거 축구황제 펠레가 승리를 예측하면 패배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처럼 드레이크와 연관이 되면 패배하는 징크스다.
영국 언론 '미러'는 18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와 메시가 월드컵에서 우승하려면 드레이크의 저주를 극복해야 한다. 이들은 드레이크의 저주의 희생양이 될 운명에 처했다'라고 우려했다.
미러는 '드레이크는 수년에 걸쳐 큰 이벤트에서 수많은 스포츠 팀을 지원했다. 이후 불운의 아이콘으로 명성을 얻었다. 대부분 패배했다'라고 설명했다.
축구전문미디어 '90min'에 따르면 첫 피해자는 폴 포그바다. 그는 맨유 시절인 2019년 3월 드레이크와 사진을 찍고 4일 뒤 FA컵에서 탈락했다. 파리생제르맹(PSG)의 레이빈 쿠르자와도 드레이크와 사진을 찍고 다음 경기 릴을 만나 1대5로 졌다. 19년 만에 당한 대패다. UFC 파이터 코너 맥그리거도 드레이크와 함께한 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 패했다.
이들 외에도 제이든 산초,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세르히오 아게로 등도 저주를 당한 유명한 스타들이다. 아게로는 드레이크의 저주 때문에 2019년 챔피언스리그에서 토트넘 핫스퍼를 만나 8강 탈락했다.
한편 메시는 이 결승전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메시는 "결승에 진출했다는 점 자체로 매우 행복하다. 결승전을 끝으로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내가 이번 월드컵에서 경험한 모든 것들이 흥분된다. 아르헨티나인들이 즐기는 방식이다. 다음 월드컵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았다. 나에게 기회가 오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끝내는 것이 최고다"라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