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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월드컵 기간 잊혀진 존재가 있다. '괴물' 엘링 홀란드(맨시티)다.
잉글랜드 대표인 잭 그릴리쉬에게 전화를 했지만 '무응답'이었다. 케빈 데 브라위너는 유니폼으로 등장했다. 홀란드는 프리킥 훈련용 더미에 데 브라위너의 유니폼을 입혀 그리움을 달랬다.
골 세리머니도 혼자여서 쓸쓸함은 더 했다. 모두 떠난 드레싱룸의 인기척을 느꼈지만 TV에서 나오는 소리였다. 지루한 일상의 끝판은 잔디 깎는 기계에 올라 하염없이 그라운드를 돌고, 또 도는 것이었다. 그리고 EPL 재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번 시즌 맨시티에 둥지를 튼 홀란드는 골푹풍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EPL에서 13경기에 출전해 18골을 터트리며 일찌감치 득점왕을 예약했다.
맨시티는 EPL 재개에 앞서 23일 리버풀과 먼저 리그컵을 치른다. 홀란드의 시간도 다시 시작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