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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일본 J리그 내 또 한 명의 한국인 골키퍼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전북 현대의 수문장 송범근(25)이다.
1m94, 88㎏의 출중한 신체조건을 갖춘 송범근은 '거미손'임을 입증했다. 지난 5년간 167경기에 출전해 140실점으로 경기당 평균 1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0.84골. 전북의 K리그 5연패(2017~2021년)를 견인했다.
몸값은 2018년 이후 껑충 뛰었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병역에 대한 부담감이 사라졌다. 또 지난해 도쿄올림픽 주전 골키퍼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생애 첫 월드컵도 경험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물론 김승규와 조현우에 밀려 벤투호의 세 번째 골키퍼에 불과했지만, 한국의 역사적인 16강을 견인한 멤버로 남게 됐다.
송범근의 J리그 진출로 일본 내 한국인 골키퍼들은 네 명으로 늘었다. 권순태는 가시마와 1년 재계약했고, 정성룡(37)도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확고한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 중이다. 여기에 김진현(35)도 세레소 오사카에서 뛰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