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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리그 출신 오르샤(30·디나모 자그레브)가 감격적인 월드컵 데뷔 골을 폭발시켰다.
전반 9분에는 아크 서클 왼쪽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14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패스가 부정확했지만, 끝까지 따라붙어 공을 가로챈 뒤 아크 서클로 패스를 연결했다.
오르샤는 1-1로 팽팽히 맞선 전반 42분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받은 패스를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오르샤가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은 부누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 포스트를 튕겨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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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시즌이 끝난 뒤 자국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로 돌아가자 성공의 문이 활짝 열렸다. 오르샤는 2015년 이후 끊겼던 크로아티아대표팀에 뽑혀 유로2020에 출전했다. 당시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선 후반 교체투입돼 1골-1도움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가며 특급 칭찬을 받았다. 이후 계속해서 크로아티아대표팀에 뽑혔다. 선발보다는 주로 교체멤버였다. 그러나 오르샤의 '조커' 능력은 젊은 공격수 못지 않았다.
특히 오르샤는 향상된 득점력을 뽐냈다. 지난 3시즌 동안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는 리그 15경기에서 8골을 기록 중이었다. 카타르월드컵 최종명단에 뽑힐 만한 이유가 충분했다.
'늦게 핀 꽃이 아름답다'라는 말이 있다. 아시아 최고 리그로 평가받는 K리그에서 쌓은 경험이 서른 살 오르샤의 축구인생을 탄탄하게 만든 원동력이 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