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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이얀(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마요르카)이 드디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수비라인의 리더' 김민재(나폴리)는 선발 출전이 불발됐다.
그리고 이강인이 옆에 선다. 불과 두 달여전만 해도 상상도 못할 일이다. 벤투 감독은 지난 9월, 이강인을 1년6개월 만에 소집했지만 A매치 2연전에서 단 1초도 기회를 주지 않았다.
카타르에서 세상이 바뀌었다. '이야기 꽃'을 피우는 장면이 목격되는가 하면 벤투 감독은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격려하기도 했다. 이강인의 출전시간도 우루과이전에서 24분, 가나전에서는 44분으로 늘었다. 그리고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그리고 남은 한 자리는 이재성(마인츠)이 꿰찼다. 이재성은 우루과이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가나전에는 결장했다.
더블 볼란치(수비형 미드필더)에는 황인범(올림피아코스) '큰' 정우영(알사드)이 포진한다. 오른쪽 종아리 근육이 불편한 김민재의 공백은 권경원(감바 오사카)이 메운다. 그는 중앙수비에서 김영권(울산)과 호흡한다. 좌우 포백에는 김진수와 김문환(이상 전북)이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골키퍼 자리에는 김승규(알샤밥)가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이어간다.
포르투갈의 최대 관심은 역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선발 출전 여부였다. 호날두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벤투호로선 눈을 돌릴 곳이 없다. 포르투갈에 무조건 이겨야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비기기만해도 탈락이다. 포르투갈을 꺾고 우루과이-가나전의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그야말로 실낱이지만, 태극전사들은 기적을 꿈꾸고 있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은 가나전의 '퇴장 징계' 경기장에 도착한 후 선수단과 분리됐다. 그의 자리는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가 대신한다.
알라리얀(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