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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오 시장과 서울시 관광체육국 관계자들은 이날 붉은 악마의 광화문 거리 응원을 앞두고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10·29 참사 이후 처음으로 남녀노소 대규모 인파가 도심에 집결해 "더 뜨겁게, 대~한민국"을 외칠 응원전이었다. 오후 10시 경기, 당초 8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서울시 및 경찰 추산 2만6000여 명의 시민이 몰렸다. 경찰, 서울시, 붉은악마는 1400여 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해 통행로를 넓게 확보하고 경찰이 수시로 안전 상황을 관리했다.
오 시장은 "제가 더 떨리는 마음으로 지켜본 건 경기 자체보다 응원 모습이었다"면서 "예상의 3배 정도 인파가 광화문광장에 몰렸지만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었다"며 시민의식에 찬사를 보냈다.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다시 한 걸음 내디딜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앞으로 남은 두 번, 그 후의 경기에 대비해서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가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