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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일본은 가용 가능한 베스트 전력이었다. 하지만 명예회복을 벼르는 독일은 강했다.
한지 플릭 독일 감독도 4-2-3-1 시스템이었다. 카이 하베르츠가 최전방에 섰고, 바로 밑에 세르쥬 그나브리, 자말 무시알라, 토마스 뮐러가 공격에 힘을 보탰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조슈아 키미히, 일카이 귄도안이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포백에는 니코 슐로터벡, 니클라스 쥘레, 안토니오 뤼디거, 다비드 라움이 포진했고, 마누에 노이어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독일의 FIFA 랭킹은 11위, 일본은 24위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독일의 우세가 점쳐졌다.
반면 독일은 전반 15분까지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했다. 귄도안과 키미히가 중심을 잡아 주지 못했다. 포지션간의 간격이 벌어지면 생산적인 축구를 하지 못했다. 하베르츠는 외땀섬이었다. 뤼디거와 짝을 이룬 슐로터벡은 어이없는 실수로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 미드에서의 잦은 패스 미스로 템포로 떨어뜨렸다. 그래도 독일은 전반 25분 결정적인 페널티킥 기회를 맞을뻔 했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없던 일이 됐다.
독일은 귄도안이 살아나면서 전반 중반 이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전반 31분 라움 시프트도 제대로 작동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독일은 왼쪽 풀백인 라움을 위로 올리며 변형 포백을 썼다. 일본이 라움을 놓쳤다. 라움은 곤다와의 1대1 기회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VAR으로도 번복되지 않았다.
전반 33분 페널티키커로 나선 귄도안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독일이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일본의 투지는 매서웠다. 특히 독일 선수들이 볼을 잡으면 2~3명이 에워싸는 압박으로 전반내내 괴롭히는 장면이 눈에 띄었다.
독일은 전반 종료직전 하베르츠가 두 번째 골을 터트렸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땅을 쳤다.
도하(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