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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세계 최강 '형님들'의 첫 걸음이 꼬였다. 어쩌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지 모를 카타르에서 주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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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기회는 있었다. 그는 후반 10분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레반도프스키는 직접 키커로 나섰다. 폴란드 팬들은 기대감에 부푼 채 레반도프스키의 발끝을 바라봤다. 하지만 그의 슈팅은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의 선방에 막혔다. 레반도프스키는 앞서 13차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 실패는 단 한 번 뿐이었다. 하지만 그는 월드컵 무대에서 페널티킥까지 실축하며 머리를 감싸 쥐었다. 팀은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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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폭탄 발언을 했다. 소속팀 맨유에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팀을 떠난 뒤 전혀 나아진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결국 '폭탄'이 터졌고, 맨유는 23일 호날두가 상호 합의로 즉각 팀을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영국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7개월가량 남은 계약 기간에 대한 임금도 받지 못하게 됐다.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25일 오전 1시 가나와 조별리그 H조 첫 경기에 나선다. 호날두는 첫 경기를 불과 하루 앞두고 '무적(無籍)' 선수가 됐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