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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뻔한 듯 하지만, 정해진 것은 없다. 여전히 주전 경쟁은 이어지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도 아직 주인이 결정되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원볼란치(한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선호한다. 때문에 둘 중 하나는 벤치에 앉아야 한다. '박힌 돌' 정우영(알사드)에 '굴러 들어온 돌'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도전하는 양상이다. 손준호는 9월 A매치에서 템포 빠른 패스와 엄청난 기동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정우영은 벤투식 축구에 누구보다 익숙한게 장점이다. 신체 조건이나 수비적인 면에서도 이점이 있다. 일단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정우영이 나선 만큼 무게추가 기우는 양상이다.
'괴물' 김민재(나폴리)의 파트너도 관심이다. 오른쪽 센터백 자리는 무조건 김민재의 몫이다. 김민재는 의심할 여지없는 '수비의 핵'이다. 왼쪽은 아직 유동적이다. 김영권(울산)이 그간 꾸준히 김민재와 함께 섰지만, 최근 폼이 썩 좋지 않았다. 그 사이 권경원(감바 오사카)이 입지를 넓혔다. 4경기 연속 출전에, 지난 카메룬전에서는 김민재와 포백을 이뤄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험 많은 김영권이 다소 유리해 보이지만,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여전히 권경원 투입 가능성이 열려 있다.
도하(카타르)=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