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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적은 달라도 사람 마음은 다 똑같나 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가 공개한 영상 속 사우디 팬들은 경기장 앞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한 남성의 지휘 하에 '호우'(Siu) 세리머니만 세 차례 펼쳤다. 이 장면을 현장에 같이 있던 아르헨티나 팬들이 지켜봤다.
사우디는 전반 10분 메시에게 페널티로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3분과 8분 살레 알셰흐리와 살렘 알도사리의 연속골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었다.
동시에 가장 큰 난관을 넘으며 1994년 미국월드컵 이후 28년만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이후 30년만에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패했다. 아르헨티나가 FIFA랭킹 50위권 밖의 팀에 패한 건 10년여만이다. 아르헨티나 전역은 충격에 휩싸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