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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준우승팀' 크로아티아가 '아프리카 복병' 모로코를 상대로 고전했다.
단단한 수비로 무장한 복병 모로코도 4-3-3으로 맞섰다. 하킴 지예흐, 유세프 엔 네시리, 소피앙 부팔의 삼각편대를 가동한다. 소피앙 암라바트, 아제딘 우나히, 셀림 아말라가 중원을 지키고, 아슈라프 하키미, 나예프 아게르드, 로맹 세스,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포백에 늘어섰다. 골키퍼 야신 부누가 골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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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6분 '손흥민 동료' 크로아티아 에이스 페리시치의 기습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전반 15분 이후 모로코의 공세가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반 18분 하킴 지예흐의 크로스에 이은 엔나시리의 헤더가 빗나갔다. 이어 하키미가 모드리치와 충돌하며 반칙을 얻어냈다. 전반 19분 하킴 지예흐의 왼발 슈팅이 수비벽을 맞고 튕겨나왔다. 거친 중원싸움과 함께 일진일퇴의 팽팽한 공방이 이어졌다.
모로코가 전반 30분 41%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5개의 슈팅을 쏘아올리며 크로아티아를 압박했다.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 무패, 최근 A매치 4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모로코가 짠물 수비로 크로아티아를 막아섰다. 월드클래스 양 풀백, 하키미와 마즈라위가 빠른 템포로 공격 찬스를 창출했다. 올해 유럽네이션스리그 프랑스 원정승(1대0승)을 포함해 4연승을 기록한 크로아티아 역시 흔들림이 없었다. 전반 40분 모로코 하킴 지예흐의 프리킥이 또 다시 수비벽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 크로아티아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골키퍼 부누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새 빠르게 볼을 낚아챈 크로아티아 크라마리치가 회심의 슈팅을 날렸으나 복귀한 부누가 동물적 감각으로 이 슈팅을 막아섰다. 이어진 찬스, 문전에서 흘러나온 세컨드볼을 노려찬 모드리치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