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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결별이 확정됐다.
맨유에서 346경기에 출전, 145골을 넣은 호날두는 맨유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유벤투스에서 활약했다. 2021년 8월 맨유로 복귀한 그는 결국 1년3개월 만에 결별한다.
결국 예정된 수순, 파경이다.
비 시즌부터 양 측의 갈등은 공식화됐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획득하지 못한 맨유에 이적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비 시즌 맨유의 투어에 참가하지 않았다. 가족과의 여행이 이유였다. 해외 투어를 불참했다.
프리 시즌에 경기가 끝나지 않았지만, 조기 퇴근을 했다. "그는 우리의 계획에 있는 선수. 이적대상이 아니다"라고 표명했던 텐 하흐 감독도 호날두를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그는 "도저히 (조기 퇴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개막전에서 스타팅 멤버에서 제외됐다. 맨유의 전설적 명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은 '개막전에서 호날두를 스타팅에서 제외한 것은 유감'이라고 호날두를 옹호했지만, 텐 하흐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갈등은 극으로 치달았다. 호날두는 스타팅 멤버로 선택받지 못했다. 결국 시즌 도중 또 다시 '조기 퇴근'을 감행했다. 텐 하흐 감독은 "비 시즌 훈련부족으로 호날두는 우리가 원하는 경기력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했다.
공격수들의 적극적 수비 가담을 원하는 텐 하흐 감독의 눈에 호날두의 활동력은 낙제점이었다.
두 차례 '조기 퇴근' 이후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팀 훈련과 스쿼드에서 제외했다. 호날두는 토크TV와의 인터뷰에서 '텐 하흐 감독에게 존경심이 없다. 그 뿐만 아니라 팀의 2~3명의 선수들도 나를 쫓아내려고 한다. 맨유에게 배신감을 느낀다'고 했다. 맨유와 텐 하흐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결국 남은 것은 양 측의 결별이었다.
호날두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다.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이다. 포르투갈은 H조에 속해 있다. 가나와 첫 경기를 가지고 스페인, 한국과 함께 16강행 티켓을 다툰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