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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프랑스 대표팀의 베테랑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36)가 자신의 마지막 출전이 될 수도 있는 월드컵 무대의 첫 판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새로운 전설'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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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압도적인 우위가 예상됐던 경기는 초반 호주의 적극적인 공세로 인해 다른 양상으로 흘렀다. 호주는 자신감 넘치게 디펜딩 챔피언을 몰아붙였다. 결국 전반 9분 만에 호주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호주가 우측 코너로 길게 롱볼을 올렸다. 우측 코너에서 공을 잡은 레키가 프랑스 수비수 에르난데스를 제치고 박스 안쪽으로 낮고 빠르게 크로스했다.
하지만 프랑스의 불운은 여기까지였다. 전반 27분에 라비오가 에르난데스의 크로스를 동점 헤더골로 만들어냈다. 이어 지루가 전반 32분 라비오의 측면 패스를 가볍게 밀어넣으며 역전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지루의 활약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22분 음바페의 추가골이 터져 3-1로 앞선 후반 25분. 이번에는 음바페가 왼쪽 측면을 완벽하게 돌파하며 크로스를 올렸다. 박스 중앙에서 호주 수비 2명 뒤에 서 있던 지루가 훌쩍 뛰어올라 헤더골을 터트렸다. 승부를 결정짓는 골이었다. 지루가 확실한 해결사로서 벤자마의 공백을 지운 순간이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